> > > 모두 죄를 짓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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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서에 관해서는 첫 질문이네요!!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부분은 성경에서도 깊이 다루는 부분이고, 

신학적으로는 치열하고 깊은 주제 중 하나여서 짧은 포스팅안에 그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 자체를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질문의 핵심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죄만 지을 수 있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으신 것이라면 질문에 수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죄만 행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시지는 않으셨으니까요.

초대교회 교부이신 어거스틴 선생님의 정리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인용하겠습니다. 

어거스틴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여 죄에 대한 인간의 상태를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1) 죄를 지을 수도 있는 상태(posse peccare = humans who are able to sin) —  타락전의 아담과 하와

(2)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non peccare= humans who are not able not to sin) — 타락한 인간 

(3) 죄를 안 지을 수도 있는 상태(posse non peccare = humans who are able not to sin=) — 구원 받은 인간

(4)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non posse peccare = humans who are not able to sin) — 낙원(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인간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에 인간은 (1) 죄를 지을 수도 또는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바로 자유(선택)의지를 주신 것이지요. 

하지만, 아담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먹은 것, 즉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죄를 선택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도 아니며 의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이 선택한 것이고 인간이 의도한 것입니다.

그로인해 아담의 모든 자손인 인류는 (2)번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상태' 즉 죄에 대하여 '노예의지'를 갖게 됩니다.

항상 죄만을 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참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자는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은혜의 지배를 받기에, (3)번인 죄를 안 지을 수있는 거룩한 의지가 생겨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참된 사귐, 즉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 요일 1:3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우리와 사귐을 위해 창조하시고 또 구원하셨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100% 복종할 수 밖에 없고 그 사람을 반드시 사랑해야 한다고 강제적으로 요구한다면 

그것은 이미 인격적인 사귐과 사랑이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은 거절받을 수 있음을 무릅쓰는 것이기도 하며

그 대상을 노예나 로봇이 아니라 인격적인 자로 바라볼 때에야 가능한 것입니다.

자유의지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인 것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회복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기뻐하는 것을 기대하십니다. 

* 담임목사님의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이 설교를 들으시면 보다 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http://www.alllovechurch.org/bbs/board.php?bo_table=preachment&wr_id=61&sca=로마서강해&page=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