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처럼 돌보시고, 예루살렘에 남은 유다 백성들은 나쁜 무화과처럼 버리시는지 이렇게 나누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바벨론에 잡혀간 여호야긴과 백성들이 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좋은 무화과'라고 비유하신 것에 대한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여호야긴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다고 기록된 말씀(왕하 24:9)을 근거로 삼아, 질문하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백성들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물론 바벨론이 유다왕국보다 영적으로 선한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바벨론으로 간 백성들이 유다에 남은 자들보다 도덕적으로 선한 것도 아닙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여호야긴 왕이 선한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바벨론에 포로가 된 백성과 유다에 남은 백성 모두 그 전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여 심판받은 자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멸망을 경험한 이후에 새롭게 주신 말씀, 이방 나라 바벨론을 일으켜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70년간의 포로생활을 통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고 하신 것에 대한 차이입니다.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 렘 27: 6-8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서 회복하겠다고 선포하셨는데, 예루살렘에 남은 백성들은 그 하나님의 뜻 마저 외면하고 자기의 확신과 거짓소망을 가지고 남아있던 자들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죄인들이지만, 그들을 향한 구원계획을 말씀하실 때에 그 말씀에 따른 자들에게 구원의 회복(좋은 무화과)을 주시고,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멸망의 심판(나쁜 무화과)을 주심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