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525번째 이야기) 지금 필요한 지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종빈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779회 작성일Date 19-10-08 15:20

    본문

    지금 필요한 지침 


    일상가운데 유익하고 옳은 지침이 있어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라든지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는 것처럼 말이죠. 그와 반대로 뭔가 잘하고 싶은데 현실적인 지침이 없어서 헤메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인 즉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에 특히 실제적인 지침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저는 오랫동안 갈등하고 어려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과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청소년과 청년의 때에는 하나님을 향한 인식과 신뢰가 그다지 없었기에 당연히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습니다. 좋은 성적을 얻기위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고, 진학과 취업을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짜고 준비하는 것이 학생으로서 제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 제 귀에 들리는 설교(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강조하는) 대부분은 ‘요행’같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옭고 그름을 떠나서 저의 열심이 커져갈수록 저의 기도시간은 급격히 줄어들고 힘을 잃어갔습니다. 


    여러해가 지나고 제가 신학대학원에 다니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대한 확신이 생겼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영역에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시고 세밀하게 일하시는지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더 자주 나아가 고백하고 간구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저의 노력과 적극성이 점점 약해져가고 간절함이 줄어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성 어거스틴의 글을 읽다가 저를 위한 지침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처럼 기도하고, 모든 것이 너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 성 어거스틴


    정신이 번쩍나는 글이었습니다. 나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이 일하는 무대를 분리해서 살아간 나에게 초대교부 어거스틴은 삶의 무대를 새롭게 보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열심은 하나님의 주권은 충돌하는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함께 일하며 더 나아가 주권을 인정할 때에 오히려 바르게 자리잡는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지침과 관점으로 여러분, 가정 그리고 교회와 나라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분명히 작은 불꽃과 같은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열심을 다해 일하는 것 뿐 아니라 열심을 다해 기도하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때입니다.


    - 안종빈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