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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8번째 이야기) 만인 공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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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우성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440회 작성일Date 19-05-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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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인 공인 시대

    예전에 어떤 미국 명문대학생들의 생활을 그린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의 내용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명문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자신들이 정치인이나 법조인 등 사회적으로 저명인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될 만한 말이나 행동들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학생이면 아무리 명문대생이라도 에너지가 넘쳐서 좌충우돌할 수 있는 젊고 어린 나이인데, 자신의 인생에서 가까운 미래도 아닌 먼 미래를 바라보며 삶을 절제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소위 잘나가던 사람들의 과거에 저지른 잘못들이 뒤늦게 발각되면서, 그들의 업적들이 해변의 모래성처럼 쉽게 허물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일들까지도 속속들이 밝혀지는 것은 아마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나중에 자신의 잘못이 밝혀져서 자기 인생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은 보는 눈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CCTV나 블랙박스 등 한 사람이 하루에 찍히는 카메라 대수가 80대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만큼 우리의 삶은 인간의 눈들과 기계의 눈들로 인해 이미 사회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나중에 저명인사가 될 명문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절제하며 올바른 삶을 살아갈 것을 사회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를 만인 공인 시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만인 제사장주의처럼 모든 사람들이 공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우리 기독교인에게는 공인이라는 의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지 기독교와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공인은 바른 행실을 통해 사회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나쁜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착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다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착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착한 행실이 삶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장 16절)

    우리가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빛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착한 행실이 우리 삶에 나타날 때 우리는 빛을 소유한 자로서 우리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기독교인이라는 공인의 자리는 책임이 따르는 부담스러운 자리이지만, 빛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다애교회 성도 분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빛의 자녀된 자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 손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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