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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아흔 아홉번째 이야기) 하나님의 이름 엘로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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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창원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395회 작성일Date 19-03-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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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이름 엘로힘

    한 형사 아버지가 쉬는 날을 맞아 아이와 함께 한가로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오늘 만큼은 형사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한 날을 보내고 싶었지요. 그런데 주위에서 큰 소리가 나서 보았더니, 누군가 소매치기를 당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였습니다. 
    아이는 평소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소매치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아버지의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오늘 만큼은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죠. 아버지가 계속 망설일 때, 이 아이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최형사님! 지금 눈앞에 소매치기 범죄자가 있는데 당장 잡지 않고 뭐하시는거에요?! 아버지는 아이의 말을 듣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소매치기기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또 다른 호칭 ‘형사’라는 말이 그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해준 것입니다. 이렇듯 호칭은 중요합니다.

    다윗은 그의 시에 하나님에 대한 여러 호칭을 불렀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아빠를 부르듯, 언약을 주시고 이루시며 나와 가까이 하시는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를 자주 불렀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생의 큰 환난과 고난 가운데, 그것을 극복할 때는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이름, 능력의 이름 ‘엘로힘’을 불렀는데, 그것도 ‘나’의 하나님(엘로힘)이라 불렀습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엘로힘)이여’(시 13:3). 아버지와 같은 나의 하나님께서 전능하시고 강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것이지요.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양자)가 된 특권이 있고,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 아버지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호칭 하나가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눈을 갖게 하고, 또 나의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도 있게 합니다.

    때로는 시편 기자가 절망가운데서도 자기 영혼에게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명령한 것 같이, 스스로 자신에게 부여된 여러 호칭을 불러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자주 엉뚱한 생각이 들 때마다, ‘최목사..’를 불러본답니다. 그리고 내게 주신 직분에 맞게 다시 삶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물론 실패도 많지만 주님께서 허락하신 삶 속에서 이렇게 살다보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해지리라 믿습니다. 엘로힘의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 최창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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