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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여든 일곱번째 이야기) 2018년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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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홍제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390회 작성일Date 18-12-3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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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

    웨슬리가 자신의 방에 걸린 그림 몇 점 값을 막 치렀을 때, 하녀가 들어왔다. 하녀는 겨울인데도 섬유로 짠 얇은 가운 하나로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그는 하녀에게 코트 사 입을 돈을 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하지만 주머니에는 돈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때 자신이 돈을 쓰는 방식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그대의 주인이‘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하시겠는가? 그대는 이 가난한 여인을 추위에서 구할 수 있는 돈으로 그대의 벽을 치장했다. 이 그림들이 가난한 하녀의 피가 아니던가?”

    1731년 겨울 이 사건 이후 웨슬리는 더 많은 돈으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씀씀이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어느 해 수입이 30파운드였고 생활비로 28파운드를 쓰고 2파운드를 구제했다. 이듬해에는 수입이 배로 늘었으나 생활비로는 여전히 28파운드만 썼고, 32파운드로 구제를 했다. 그 이듬해, 수입이 90파운드로 껑충 뛰었으나 여전히 생활비로 28파운드만 썼고 62파운드로 가난한 자들을 도왔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십일조를 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빚을 갚고 남는 나머지 수입으로 구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는 수입이 증가하면 그리스도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구제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옥스퍼드에서 시작해 평생토록 실천했다. 수입이 수천 파운드로 늘었을 때도 그는 검소하게 살았으며, 나머지 돈으로 구제했다. 그는 성경말씀대로 땅에 보화를 쌓지 않도록 돈이 들어오기 무섭게 자선을 베풀었다.
    1791년, 그가 죽었을 때 유서에 언급된 돈이라고는 서랍에서 발견된 동전 몇 푼뿐이었다. 

    누구나 다 웨슬리처럼 철저히 후하게 베풀며 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처럼 돈에 집착하고, 나눔에 인색하여, 존경받지 못하는 것을 볼 때,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예전에 비해 수입이 증가하였고 우리 가정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을 뿐, 웨슬리가 강조한 구제 수준은 그리 높아지지 않았음을 발견한다.  
    2018년 한해 동안 나는 얼마나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드림(giving)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다. 

    - 조홍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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