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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자랑으로 시작해서 기도부탁으로 끝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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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정은 자매(청년부) 댓글 0건 조회Hit 418회 작성일Date 18-10-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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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으로 시작해서 기도부탁으로 끝나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다애교회를 다니고 있는 청년입니다. 아직 신앙이 성숙치 못한 청년이라 받은 은혜를 마구 자랑하고 싶어서 칼럼을 자청했습니다.

    10대 후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의 삶은 다음 몇 글자로 압축 할 수 있습니다.“의대 입학을 위한 수능준비”입니다. 20대의 거의 전부를 수능에 걸었던 이유는 이것이 저의 신앙성공스토리의 과정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어 모아뒀다 준비하고 때로는 일하면서 준비하고 계속해서 입시준비만을 해온 것은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의대 입학하여 의사가 되는 엔딩으로 신앙고백 할 때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소명이고 사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만 해온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이 허송세월을, 그런 엔딩이 없다면 쓰레기가 될 이 시간들을 제가 어떻게 감당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오직 하나의 길에 갇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입시 압박감과 내 인생은 망했다라는 생각이 견디기 어려워 이제는 몇몇 남지 않은 같은 청년부 친구들을 붙잡고 내가 살 수가 없으니 기도해주라고 부탁하고 다녔습니다. 만날 때마다 내 기도하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았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이것이 제가 받은 기도 응답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엇이 되는 삶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하는 삶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저의 그 쓰레기 같은 수많은 시간들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는데 어떻게 그게 허송세월이라고만 생각했을까요?

    결국 저는 시험을 포기한 처절한 실패자이고 비겁한 도망자입니다.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에 백기든 패배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씨름하고 떠나지 못해 함께 해왔던 시간들인데 어떻게 다 무의미하고 잘못되기만 한 삶이라 생각했을까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알고서는 제 허송세월이 소중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른 길이 보입니다. 새로운 수많은 길이 보이고 그 길 가운데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 알겠습니다. 세리와 죄인들 이었지만 예수님과 함께 밥 먹었던 그들이 복되다고 성격에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기도 응답은 저를 위해 기도해준 다른 얼마 남지 않은 바나바 같은 청년들 덕분입니다.

    청년의 때가 무엇이 되어야하는 시기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를 잊기가 너무 쉽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또 그럴 것 같습니다. 우리 다청이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 이왕이면 다시 다 우리 다청으로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ㅎㅎ 이미 기도 해주시고 계시지만 또, 기도해주세요. 그 기도 응답으로 다시 자랑 글을 쓰고 싶습니다.

    - 윤정은 자매(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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