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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예순 아홉번째 이야기) 점검과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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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종빈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453회 작성일Date 18-08-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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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와 수리


     2년마다 한 번씩 하게 되는 자동차 종합검사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만기는 7월까지였는데, 여름사역은 마치고 종합검사를 받고 그 때에 차를 전체적으로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을 제가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아내가 차를 운전할 때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걱정하며 얘기했지만 곧 점검하겠다라는 말을 하고 8월 중순이 될 때까지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내용을 들은 아내의 친구가 근방에 있던 자신의 남편(정비사)를 보내어 차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긴급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시운전해보시고 소리가 난 부분은 다행히 에어컨과 관련되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체크해보시고는 꼭 시간을 내어 정비소로 오라고 강권하였습니다. 며칠 후, 마치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제 차가 여기저기 들려올라가고 풀어지고 해체되며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비사분께서 필터를 포함해서 이것저것들을 다 교체해주시고 채워주셨습니다. 압권은 엔진오일이었습니다. 차가 들려올라간 상태에서 기존에 쓰고 있던 오일이 시커먼 상태로 꿀럭꿀럭 빠져나왔습니다.


     차를 잘 관리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가장 컸지만, 교체하지 않아서 시커멓게 그을린 엔진오일을 보며 제 영혼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차를 운전하며 큰 이상이 없어서 괜찮다고 여겼지만, 차 내부는 다 소모되고 심각하게 병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내 영혼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영혼을 점검하신다면, 저의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궁금하기도 또 두렵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떤 의사도 한 사람의 건강상태를 100% 점검할 수 없고, 어떤 목회자도 한 사람의 영혼을 100%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여러분 영혼의 건강상태는 어떠신가요? 새롭고 깨끗한 오일이 자동차에 들어있는 것처럼, 성령님의 충만함이 채워지고 있는지요? 별다른 큰 문제가 아니니 괜찮다고 여겨져서 죄악과 상처가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점검과 수리는 사고가 난 이후가 아니라 그 이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정비사와 의사를 만나면 주변에 추천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영혼을 보시고 강건케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시길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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