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사백 예순 여덟번째 이야기) 숨바 다녀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현이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527회 작성일Date 18-08-19 16:17

    본문

    숨바 다녀왔습니다

    숨바에 다녀왔습니다. 출발일 한 달 반을 남기고 숨바행 티켓을 덜컥 끊었습니다. 도무지 명확해지지 않는 제 믿음에 대한 실망으로 자책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다애 식구들과 함께 있으면 하나님이 저를 붙들고 계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숨바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도 사명감도 뒷전에 놓고 출발했습니다. 왜 우리가 그 시간에 그 곳에 있어야 하는지 생각도 하지 않고 출발했습니다. 
    숨바는 발리에서 한 시간 남짓 비행기로 더 가야 합니다. 도착해서 버스로 2시간 정도 더 들어간 곳에 올봄 새로 지은 All Love 선교센터가 있네요. 덕분에 마감은 다 안 되었지만 제대로 된 방과, 문 없이 천으로 가렸지만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과 양변기까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에 묵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루 종일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신 전강 사역팀, 환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신 의료 사역팀, 아가들 찾아다니며 비타민을 나눠준 비타민 삼총사, 담대히 말씀을 전하러 산골을 누비신 전도 사역팀, 무거운 카메라와 드론으로 생생한 현장을 담아주신 미디어 사역팀, 각 팀을 먹이고 도와주시느라 쉴 틈 없이 분주하셨던 지원 사역팀, 아이들만 보면 힘이 솟는 어린이 사역팀 정말 너무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들 불평 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총괄하신 장재호 집사님과 손우성 목사님, 아침마다 말씀과 기도로 힘을 주신 이순근 목사님과 이애실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또한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함경재 선교사님과 이미옥 사모님... 오지에 오셔서 믿음으로 말씀으로 사랑으로 헤쳐 나왔을 길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릿해 옵니다. 식사준비와 발리일정을 담당해주신 이태우 집사님과 어린이팀 통역을 해준 피아니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다들 보고 싶네요^^ 
    역시나 저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주일이 그냥 벅차고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이 느껴져서 맘이 너무 편하고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제 일이 된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고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 그냥 인간적인 동정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이 행복하길 바라게 된 것. 그 행복의 기준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숨바도 제 시선 안에는 없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숨바가 제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있어야할 자리와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숨바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3대에 걸쳐 사역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분명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숨바가 하나님 말씀으로 사랑으로 충만해지길.. 그 안에 미약하나마 우리의 기도와 사역이 보탬이 되길 기도합니다. 

    - 박현이 집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