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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예순 다섯번째 이야기)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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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은샘 자매(청년부) 댓글 0건 조회Hit 468회 작성일Date 18-07-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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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한번


    지난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청소년부·청년부 연합수련회가 양평에서 진행되었다. 오랜 수험기간을 거쳐 대학에 들어간 나는 몇 년간 공부한다는 핑계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핑계로 주일 성수를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그로 인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줄고, 동시에는 많은 사회 문제를 듣고 접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회의감만 품은 채, 믿음이 흔들리는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믿음을 가졌을 때의 시간이 그리워,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수련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다. 오랜만에 참석한 수련회는 언제나 그렇듯 재밌고 편안했지만, 집회 시간이 되어 찬양과 예배를 드리니, 내 마음이 정말로 메말라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어떤 찬양을 불러도, 설교 말씀을 들어도 깊게 와닿지 않은 채, 그냥 따라 부르고, 그저 듣고 있을 뿐이었다. 수련회만 오면 당연히 변화가 있을 줄 알았던 내 마음에 요동이 없자, 스스로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기도할 때에도, 아무런 기대 없이, 건조하게 아무 말이나 되뇌고 있는 내 모습이 두려워졌고, 오히려 더 강하게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튿날 밤, 목사님께서 수련회의 주제인 ‘Cross’,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지셨던 십자가에 대한 설교 말씀을 전해주셨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수없이 들었던, 이미 알고 있는 진리인 ‘내가 하나님을 떠나도, 하나님은 한 번 더 나를 부르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이 말씀이 나의 두려움을 깨면서, 다시 한번 더 하나님 곁에 있고 싶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고 싶다는 갈망을 일으켰다. 그러자 나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바라며, 나의 모든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를 원한다는 고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물론 이런 고백을 한 후에도, 나는 여전히 신앙적으로 연약하다. 그렇지만, 나를 지으시고, 제일 잘 아시며, 끝까지 사랑하시고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확신하기에 이젠 두렵지는 않다.


    또한, 자꾸만 회의감이 들었던 것은, 오히려 내가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흔들림 없이 사랑하고 찬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곰곰이 묵상해야겠지. 이번 여름 수련회를 통해 여러모로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이은샘 자매(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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