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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쉰 여섯번째 이야기) 화려함과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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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우성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448회 작성일Date 18-06-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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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함과 기본기

    제가 지난 주에 교단대항 목회자 축구대회가 있어서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저희 팀에 가장 고령이신 분은 60세가 넘으신 박민재 목사님이라는 분이셨습니다. 처음 뵌 분인데 알고보니 한국 국가대표까지 하셨던 축구선수 출신이더군요. 시합을 하기 전까지는 연세가 많으신데도 운동을 계속하시는 것이 대단하시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시합을 뛰면서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빠르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한 패스 하나조차도 같은 편이 가장 받기 좋은 위치에 보내기 위해 가장 적절한 빠르기와 방향을 컨트롤하여 패스를 하시는 모습에 ‘역시 선수 출신은 기본부터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기본기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그대로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깊이가 깊어질수록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 일이면서도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또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곤 합니다. 
    그런데, 이 기본기는 화려함에 묻혀서 잘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축구로 말하면 화려한 개인기를 하는 사람이 경기 전체를 읽을 줄 아는 사람보다 축구를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은 화려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기보다는, 기본이 탄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에 있어서 기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흔히 말씀과 기도를 경건생활의 핵심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신앙의 기본기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입니다. 신자로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환경을 감당하는 가장 중심되는 힘이 됩니다. 
    우리는 각각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가 다릅니다. 또 우리가 가진 힘의 크기도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일도 누군가에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의 수준과 주어진 여건 속에서 신자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삶의 자세는 신앙적으로 어떤 화려한 업적을 이루는 것보다, 우리가 알고 경험한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주어진 삶을 담대하게 감당해 나가는 다애교회 모든 성도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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