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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마흔 두번째 이야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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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순근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479회 작성일Date 18-02-05 06:10

    본문

    이사

     난 어려서 집을 여러 번 이사해 왔다. 우리 아버님께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3년에 한 번 꼴로 이사를 다니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님의 뜻이 아니라, 어머니의 뜻이었던 것 같다. 
    이북에서 피난 내려 오셔서 허리띠를 졸라 매는 생활을 하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아서 조금 더 나은 집으로 이사를 가셨던 것 같다. 
     그 덕분에 나는 초등학교를 네 군데를 거치면서 졸업을 해야만 했다. 새로운 학교에 가서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 부담과 또 학업진도의 차이 때문에 공부도 못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사는 늘 나에게 부담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교회가 이사를 했다. 12월부터 준비를 해서 1월 한 달 내내 해서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리게 됐다. 태화관과 새롬관이 우리 다애교회 식구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다. 성도들의 반응을 보면, 대체적으로 좋아들 하시는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체육관에서 뛰어 놀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커서 뒤돌아 볼 때 YMCA와 태화관이 아름다운 신앙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 아빠와 그리고 교회 어른들의 사랑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배운 신앙의 요람이자, 신앙의 놀이터로서 떠오르기를 바란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내곡동 땅에 좋은 성전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우리와 우리 자녀 손들이 대를 이어가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며, 서로 사랑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예루살렘” 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기꺼이 하나의 벽돌이 되어서.. 

    - 이순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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