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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스물 한번째 이야기) 숨바 친구들을 위한 샌들보내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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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이삭(청소년부) 댓글 0건 조회Hit 557회 작성일Date 17-08-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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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바 친구들을 위한 샌들보내기 프로젝트

     

     저는 휘문중 1학년 정이삭입니다. 제가 5학년 때 교회집사님들과 아버지를 따라 숨바에 갔었는데 그때 숨바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다 벗겨진 옷과 맨발로 참 해맑게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 보기 좋고 행복한 모습이었지만, 그 중엔 맨발이어서 발에 종기가 생겨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술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때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냥 마음이 안 좋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잊은 채 지냈습니다. 
     올해 7월 초에 저희 학교에서 휘문 엑스포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숨바를 알리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엑스포는 부스에서 자신이 만든 물건이나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일종의 바자회같은 행사입니다. 저는 숨바에 있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생겼습니다. 3000원짜리 샌들만 있어도 발바닥이 까지지 않고 놀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도와줄 친구들을 모았고 기금마련을 위해 레몬에이드와 과자를 3천원에 팔고 음료를 사면 숨바 친구 한명에게 신발을 사주는 거라고 홍보하며 기부자 명단에 이름도 적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호응을 해주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우리팀 말고도 기부단체가 4부스나 있었고 아이들은 기부에는 별관심도 없고 싸게 파는 부스만 찾아다녔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다보니 다리도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정말로 기부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동영상도 열심히 보고 숨바에 대해서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2일 동안 36만 3천원을 모을 수 있었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0만원을 모아서 총 66만 3천원을 모았습니다. 이 모금액을 숨바에서 사역하시는 함경재 선교사님께 전달했고 221명의 숨바 친구들에게 샌들을 사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스를 운영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221명에게 신발을 사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던 것을 다 잊어 버리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제가 숨바에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생각했더니 하나님이 하실 일을 주셨고 또 저를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8월8일 저는 숨바에 다시 갑니다. 그 곳 친구들에게 신발을 전해줄걸 생각하니 흥분이 되고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착하고 행복한 숨바 친구들에게 신발을 잘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 정이삭(청소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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