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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열세번째 이야기) 14년간의 연필에 관한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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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지현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615회 작성일Date 17-06-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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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간의 연필에 관한 취재


     내가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 지 벌써 23년째 이다. 각종 교양프로그램, 다큐멘터리 그리고 기업의 홍보물까지 다양하게 영상에 관한 일을 해왔다. 많은 작업을 해왔지만 가장 내게 의미있는 것은 ‘연필’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다큐 ‘연필’은 14년간 취재하고 수 많은 지원사업에 지원을 하여 드디어 14년 만에 제작비를 마련하여 만들었다.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에 내가 던지고자 하는 주제가 있다. 
     너무 소소한 작은 사물이라 아무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성경이 늘 곁에 있지만 그 안의 가치를 알아 가는데는 평생이 걸리는 것과 같다.
     연필은 잘못된 역사에 관한 정보가 얼마나 주변에 많은지 구분하게 해준다.
     (2017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4차산업을 쫓는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 지향적이다. 그러나 앞서 간다는 것이 매우 있어 보이는 교육과 환경에 살고 있는 우리가 놓치는 것이 분명 많다.)
     예를 들어 ‘연필’이 언제 부터 있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 1519)의 스케치를 생각하고 적어도 500년 이상 혹은 천년이상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연필을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시대에 살던 사람이다. 연필은 1795년 18세기 그것도 아주 후반 즉 거의 19세기 초에 지금은 연필 형태를 갖추었다. 1650년경 영국의 보로우델 광산에서 흑연이라는 물질을 발견하고 한참후에 연필다운 모습을 갖춘 것이다. 실제 2013년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다빈치 디몬스’에서 다빈치는 20세기 연필을 들고 스케치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스텝이 일을 하여도 연필에 관한 고증은 놓쳐 버린다.
     이러한 정보의 혼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말 행운인 것은, 다애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내 상식에 관한 껍질을 벗는 순간이 성경(속)의 역사를 배울때였다. 성경은 연필처럼 주변에 흔하게 있지만, 그에 관한 사실적 팩트와 역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기 아주 쉽기 때문이다. 성경을 그저 자신의 삶을 위로하거나 축복을 받는 툴로 있는 정신적인 교재로 생각하기 쉽지 않던가?
     다행히 나는 연필을 취재하는 14년을 통해, 역사의 시간 흐름으로 성경을 접근하는 것이 실제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강력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역사를 통해 실존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간다면 우리는 더 현실적인 하나님을 만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지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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