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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열한번째 이야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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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종빈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599회 작성일Date 17-05-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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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신앙서적을 읽다가 마음에 찔림이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중요한 집회에 약속된 설교자가 한 시간 늦게 나타났다고 가정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불평을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변명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확한 시간에 호텔에서 출발했지만 오는 도중에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이 나서 내려 차의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었는데, 그만 대형 화물차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려와 저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지 뭡니까! 그 사고로 죽을 뻔 했었으나 겨우 살아 이제 도착한 것입니다. 사고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 설명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설교자의 단정한 옷차림과 잘 벗겨 진 머리를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처럼 보이는 어떤 상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 같으면 그 목사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저 사람은 거짓말쟁이구나!’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큰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비유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경차와 충돌해도 큰 상처를 입고 변화가 불가피하게 생기게 됩니다. 하물며 대형 화물차에 부딪혔다면 눈에 띄고,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살아 계신 하나님과 마주 쳤는데도 인격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면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요일 2:4
     우리는 거짓말하는 사람을 싫어하며, 누군가 자신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으로 인한 변화가 하나도 없고 그의 말씀을 지키려 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 기독교인이 세상에서 위선자라고 냉소적으로 비난받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변화없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하나님으로 인해 구별되고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 안종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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