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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아홉번째 이야기) 영적인 관성력(매너리즘에 빠진 자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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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우성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602회 작성일Date 17-05-07 16:11

    본문

    영적인 관성력(매너리즘에 빠진 자들에게 고함)

     삶에서 우리의 어떤 생각이나 행동에 관성이 생겼을 때, 우리는 그것을 습관이라고 부릅니다. 습관은 반복된 패턴을 통해 얻게 된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습관 되지 않은 일을 무리하게 하려고 하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치 평소에는 운동을 전혀 안 하다가, 전교인 체육대회 한다고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열정을 쏟아 부은 후 일주일간 끙끙 앓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이렇듯 습관은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좋은 습관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듯, 삶의 전 영역에서 좋은 습관을 위한 관성을 키워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 믿음의 수준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 뿐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까지 소위 경건생활이라고 부르는 일을 통해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경건생활을 해 나가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함보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경건생활은 매너리즘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형식 자체를 놓게 되거나, 자신이 습관적으로 하는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저항력과 에너지를 써서 어렵게 관성을 만들고 이제 막 달리기 시작했는데, 똑같이 반복되는 패턴에 실증과 지루함을 느끼며 끝이 없는 이 레이스를 쉬거나 그만 달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성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습관적이다’, ‘형식적이다’라는 단어가 얼마나 우리에게 귀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매너리즘에 빠졌을 땐 습관적으로 하는 그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점검해보고 그 일에 담긴 의미를 되찾아야지,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일 그 자체를 놓아버려서는 안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좋은 관성을 가진 우리의 습관과 형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에 보면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 직전에 “습관을 따라”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습관과 형식은 중요합니다. 영적인 좋은 습관은 우리를 나태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어줍니다. 영적인 관성력을 키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늘 아름답게 교제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손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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