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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여섯번째 이야기) in the flow of time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정환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648회 작성일Date 17-04-11 14:01

    본문

    in the flow of time

    ”UNTITLED“ 1603 Pigments on Korean Paper 182x91cm 2016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어지는 작업의 과정 안에서 계획한 모든 것이 뜻대로만 이루어 지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순간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 겸허해 지는 것…"
    <작가노트 중에서>

     삶의 여정 속에서 헤쳐 왔던 수 많은 일들에 대하여 어떤 이는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으로 이룬 성과에 대하여 뿌듯해 하고 어떤 이는 좌절과 실패의 시간들에 대하여 후회와 통한의 심정을 지닌다. 하지만 내가 믿는 것은 나도 모르는 나의 필요까지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이 나의 매 순간들을 동행해 주셨다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모든 시간들이, 내게 주어진 모든 일들이 함께 해 주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하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올라오는 ‘나의 의’를 제어하기 바쁘긴 하지만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내 삶을 주관하심을 인정하는 것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지나친 삶 속에서 그냥 허비한 시간은 없다. 다만 사람이 그 시간들의 의미를 깨닫지 못할 뿐…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어 가고 무한히 반복되는 붓질 가운데, 끝이 없을 것 같던 완성의 순간은 불현듯 찾아온다. 나는 그저 감사함으로 다시 시작한다." <작가노트 중에서>

     하얀 화면위에 그려진 몇 번의 붓질만으로 사람들은 화가의 그림을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그것이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다. 무의미 할 것 같은, 불필요 할 것 같은 수많은 붓질이 겹쳐져서, 아니 겹쳐져야만 그림은 만들어 진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와 그림은 끝없이 대화를 나누고 과정 속에서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작품은 완성된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소중하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하나님과 우리처럼… 하나님이 완성 되어진 나를 태초부터 계획하고 계셨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 박정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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