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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백 세번째 이야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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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우성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663회 작성일Date 17-03-19 15:39

    본문

     계절은 참 신비롭게도 우리의 인생과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때로 봄의 따뜻함처럼 평온하기도 하고, 여름의 태양과 같이 열정이 넘칠 때도 있으며, 가을의 단풍들처럼 무르익은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겨울의 추위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도 있습니다.

     그 중에 ‘봄’이라는 계절을 생각하면 ‘설렘’, ‘따뜻함’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순서상 봄은 혹독한 겨울 다음에 찾아오기 때문에, 설렘과 따뜻함을 가진 이 봄을 우리는 더욱 기다리곤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봄이 상대적으로 짧아진 것 같아 아쉽고 그래서인지 겨울은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봄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겨울이 길어진 만큼, 우리는 봄이 오기를 더욱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우리 인생에 빗대어 말하자면, 고난이 깊을수록 그 인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집니다.
     믿음 안에서의 삶은 옛 성품을 죽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받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롬8:18). 우리가 겪는 이 고난의 삶의 끝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영광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영광의 모습은 눈물과 슬픔, 고통과 절망 없는 천국에서 누리게 될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이자 사랑의 사귐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고난은 하나님과의 이 영광스런 교제의 삶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광의 모습을 기대하며 산다고 해서 현재의 고난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우리 신자의 삶에도 영광스러운 봄날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봄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겨울 뒤에 찾아오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계절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봄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을 들어 영광의 모습을 바라봄으로, 주님의 은혜를 바라봄으로 주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아름다운 ‘봄’의 계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샬롬~


    - 손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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