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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여든 아홉번째 이야기) 기도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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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솔지 자매 댓글 0건 조회Hit 759회 작성일Date 16-12-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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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의 자리

     “띠링” 한 달에 한 번 제게 문자 메세지로 오는 연락이 있습니다. 
     “샬롬~ 내일 저녁 8시 30분에 금요기도회가 있습니다…” 
     저는 평소 금요기도회 안내문자가 와도 여느 다른 안내문자나 홍보문자처럼 무심히 읽고 덮어버리곤 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저는 교회로부터 문자메세지를 받았고 그냥 덮으려는 찰나, 요즘 내내 하고 있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기도해야 하는데…’ 
     늘 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아침엔 바빠서, 저녁엔 피곤하기 때문에 깊이 있게 그리고 집중해서 기도할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회의 안내 문자를 받으니 ‘오늘은 교회를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조금 지친 몸과 마음이지만 교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서자 방금 전까지 들려온 자동차 소리, 말소리 등으로 소란스럽던 바깥과 달리 조용하고 어둑한 가운데 찬양소리만 울려퍼지는 고요함이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비로소 집중된 기도가 흘러나올 수 있었습니다. 
     금요기도회 가운데 하나님은 지금껏 나를 억누르고 있던 것들이 ‘문제’가 아닌 ‘은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재 나를 뒤덮고 있는 현실이 다인 것 같아 버겁게만 느껴졌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제가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그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쏟아내길 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짓누르던 돌덩이 같던 문제들을 발에 치이는 자갈모양으로 바꾸어 주시며 제 속에 더할 수 없는 편안함을 주셨습니다. 그 안도감으로 저는 그간 억눌렀던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 속에 기도할 때 하나님은 개인의 문제뿐 만 아니라 기도요청 된 중보기도의 제목들을 위해서도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짧은 금요일 저녁, 깊게 느낀 하나님 사랑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저는 12월에도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나아가게 되었고, 여전히 하나님은 따스하게 저를 안아주셨습니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 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금요기도회를 다녀오면서 그동안 나를 짓눌렀던 그 수많은 고민과 아픔이 기도가 되고 노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드린 작고 사소한 시간까지 기뻐 받으시고, 제 마음에 평안을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 할 수 있는 그 시간, 저는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를 사모하려 합니다.
    - 김솔지 자매(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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