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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여든 여섯번째 이야기) 초막절과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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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종빈 목사 댓글 0건 조회Hit 763회 작성일Date 16-11-20 16:23

    본문

     

    우리나라가 대대로 지켜온 명절이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이 그러하지요. 그리고 각 명절마다 특징적인 음식이 있고, 그 때에 특별히 하는 활동이 있어서 그 명절을 통해 유지되고 또 새롭게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이러한 명절, 혹은 절기를 디자인하셔서 명하셨습니다. 노예로 지냈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하셔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에서 주신 절기에 대한 지침이 바로 레위기 23장입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려 하는 추수감사절과 비슷한 절기는 바로 초막절입니다. “..토지에서 나오는 모든 소산을 마칠 때에..”(23:39)라는 구절을 보면 초막절은 모든 수확을 마치고 곡식을 저장하는 때에 보내는 감사의 절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초막절에 대해 참으로 이상하고 독특한 명령을 하십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23:40). 제가 이 명령을 정말 지켜야 하고 또 지키려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가끔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수확이 잘되고, 자녀들이 건강하면야 괜찮지만, 농사에 실패해 수확되는 곡식이 없고, 가정에 불화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즐거워하고 감사하라니요. 그런데 그것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힌트가 있습니다.

    출애굽을 기억하라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그 때, 괴로운 노동과 가혹한 지배가 익숙한 삶이었던 그 때, 추수할 땅이 없고, 소유 자체가 없었던 그 때를 기억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지침입니다. 그리고, 초막(텐트)를 지어서 7일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광야에서 지냈던 때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편안히 잘 지내고 있는 집이 있는데, 텐트에서 일주일을 지내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분명히 자녀들이 물을 것입니다. “왜 굳이 이렇게 텐트에서 지내야 해요?” 그러면, 부모는 자녀에게 그들의 역사와 신앙을 설명하며 전하게 됩니다. 그것이 대대로 영원한 하나님으로 교제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복안이었습니다.

    불평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심화(?)되는 것처럼, 감사하는 것도 습관이 되고, 하면 할수록 깊어지게 됩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에 교회의 공간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특별한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처음엔 서로 어색할 수 있지만, 분명히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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