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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쉰 한번째 이야기) 로마서 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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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다애학교 이희용 교장 댓글 0건 조회Hit 1,682회 작성일Date 16-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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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0일은 다애학교의 만 다섯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몽골에서 온 진호가 다애학교의 1호 학생이라고 좋아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요. 그간 230명이 넘는 다문화가정 혹은 중도입국 학생들이 다애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또 그간 서울시교육청은 다애학교를 다문화예비학교로 지정했고, 지난 주에는 다문화중점학교와 이중언어교실 운영학교로도 지정했습니다. 2016년에 지정된 전국 100여개 예비학교가 모두 공·사립 정규학교인데 유일하게 정규학교가 아닌 곳이 하나 있으니 바로 다애학교입니다. 다른 학교들은 모두 나이스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유독 다애학교는 나이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담당 장학사님이 늘 전화로 전달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다애학교를 격려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죠. 왜 그럴까요? 다애학교는 공교육이 감당하기 어려운 특별히 사정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맡길 최후의 학교이기 때문인가 봐요^^

     

    아빠가 가정을 버리고 떠나 엄마와 단둘이 사는 A는 집을 찾아가 벨을 눌러도 1시간 넘게 문을 열어주지 않던 아이였어요. 결석일수가 너무 많아 다애학교에 위탁되었는데요. 이 녀석이 지금은 새벽 6시에 일어나 1시간 넘는 등굣길에 오릅니다. 지난 학기에는 수학 빼고 모든 교과에서 올 A를 맞았고, 김영모 아카데미에서 파티셰의 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늘 전에 살던 미국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학교도 한국도 아닌 판타지 세계 속을 헤매던 B는 바클레이즈 은행증권의 도움으로 미술 학원과 연결된 뒤 그의 탁월한 소질이 계발되면서 늘 긴 머리카락에 숨겨 있었던 하얀 얼굴이 드디어 밝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입학 상담 때 엄마를 개가 닭 쳐다보듯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며 자기는 재혼한 엄마가 싫다며 엄마를 엉엉 울게 만들었던 여드름 소녀는 이제 마음의 어두운 감옥을 박차고 나와 은행원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학교를 떠날 즈음 이 소녀의 여드름이 깨끗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5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다애학교를 통해 이 땅의 나그네 된 많은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과 가정을 살려내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2016년에도 다애학교 교사들과 함께 이 땅의 나그네된 학생들을 위해 로마서 17장을 함께 써 내려가실 다애교회 성도님들, 특히 알슬님(ALSL)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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