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삼백 쉰번째 이야기) 의료봉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철원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1,573회 작성일Date 16-03-13 16:03

    본문


     

    다애교회는 2011년부터 구로동 중국인 교회에서 주로 한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시작하였고, 2013년부터는 외국인 노동자 병원에서 매월 첫 주에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처음 의료 봉사 팀장을 맡은 나에게 이 일은 쉽지 않았다. 항상 바쁘게 일하시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시간을 내주셔야 하는 일이고, 그 시간이 가치 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진료를 위해서는 의료장비와 처방약, 각종 물품들이 필요하고 진료를 도와 줄 인력과 재정, 행정 등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우리교회에는 교회규모에 비해 비교적 많은 의사 선생님들이 계신다. 덕분에 내과, 한방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접수와 약국봉사를 해 주시는 분들과 안내를 맡아주는 교육부서 학생들을 포함해 매주 18~20명 정도가 함께 하신다. 학생들에게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인정서도 발급해준다. 지금은 하루에 100여명정도의 적지 않은 환자 분들이 진료를 받고 계신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노동자 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중보건의사후원을 못 받게 되어 평일 진료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주일 진료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지금까지 의료봉사가 지속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루쯤 진료를 쉬고 싶으셨을 의사선생님들과 여러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일년에 한 번이지만 숨바에 가서 하는 의료봉사 역시 귀한 사역이다. 첫 해에는 혼자 가서 진료하여 아쉬움이 많았는데 지난해 네 분의 선생님이 함께 해 주셔서 더욱 확장된 진료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주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받아오는 느낌이다. 올해도 여러 선생님들과 성도님들과 고사리 손으로 약을 지어주는 우리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갈 숨바사역을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다.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우리를 바라보는 숨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니 그들이 벌써 보고 싶어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