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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우리 가족의 구속역사는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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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도식 성도 댓글 0건 조회Hit 1,635회 작성일Date 16-03-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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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마흔이 넘은 늦은 나이에 친구의 인도로 다애교회에 와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믿음을 갖게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 위해서 저희 집안의 약간은 특별한 역사에 대해 말씀을 드리곤 했습니다만 목사님의 설교로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황해도에서 오랫동안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자라셨으나 한국전쟁 때 어머니와 동생들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단 둘이 월남을 하신 후로 지금까지 특별한 종교 없이 살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외할아버지 때부터 독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집안에서 자라셔서 아버지와 결혼 후에도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시며 저희 4형제에게도 믿음을 갖게 하려 노력하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경으로 기억납니다만 어머니께서는 어떤 특별한 계기로 약 40여년간 믿으시던 하나님을 떠나 불교로 개종을 하셨으며 지금도 불교를 믿고 계십니다. 어린 나이였던 저는 당시 약간은 엄하고 강압적이었던 교회와 어머니의 믿음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나쁘지 않았고 그 후로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아무런 믿음 없이 살았습니다.

    반면 저의 처가는 3대째 독실한 믿음의 집안으로 제 아내는 믿음 생활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의 중심이 되시던 장인어른께서 사고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자칫 신앙에 위기가 올 수도 있었으나 장모님께서 교직생활 하시면서도 열심히 자식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시고 노력하신 덕분에 제 아내도 믿음의 씨앗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가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저희는 이런 집안의 종교차이 때문에 힘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준 제 아내가 있어 이 모든 문제를 이겨내고 지금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구원으로 이끈 제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며 이 또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하신 안에 있는 것이라 이제는 믿습니다.

    저희 집안의 구속역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처가와는 달리 저의 부모님, , 누나들 모두 하나님의 구원의 기쁨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부모님의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조급함도 많아집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40여년전 하나님을 떠났던 저희 가족을 잊지 않으시고 저와 제 아내를 통하여 다시 맞아들이시려 하시는 것을 굳게 믿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 집안 모두에게 하나님의 구속의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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