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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짧았던 다애 생활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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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유동혁 집사 댓글 0건 조회Hit 1,901회 작성일Date 15-10-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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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았던 다애 생활을 마치며..

     15년간의 미국생활을 잠시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가 신앙생활을 할 교회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지인들의 조언과 추천으로 3-4곳의 교회를 돌아가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안착할 교회를 찾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예전에 살던 메릴랜드에 계셨던 이순근 목사님께서 논현동에 있는 다애교회를 시무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고, 메릴랜드에 있을 때 알던 분들도 계시다는 걸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주일학교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일학교가 조금 더 큰 교회를 알아보려고 하는 데, 첫째(이진)가 예상치도 못하게 김밥을 먹었던(?) 그 교회가 자기는 좋았다며 그 교회를 가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을 할 교회를 정하는데 있어서도 너무 인간적인 생각으로 결정하려 했다는 생각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다애교회에 등록을 하고 한동안 조금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성경방을 시작한 이후 방장집사님과 같은 성경방의 식구들 덕분에 교회의 적응을 잘하였고, 성경방 안에서 했던 "어! 성경" 구약은 제게 성경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대출신인 의심 많은 제가 이해하기에 딱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주일마다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도전적인 메세지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주일 설교 말씀에 많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주일 목사님 말씀을 바탕으로 한 성경방에서의 나눔, XXX톡을 통한 성경방 형제들의 매일 큐티 나눔, 무엇보다도 모이기를 힘쓰며 모여서 교제를 표방한 놀기를 통해 돈독해진 성경방 식구들은 2년 반이라는 짧았던 다애 생활에서 얻었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억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애 생활을 첫째와 둘째가 유치부에서 시작하였기에 무심코 아무생각 없이 조금은 무언의 압력(?)으로 시작한 부모교사도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전도사님과 오스카상을 10번을 더 받아도 의심스럽지 않을 연기력의 소유자들이신 이모, 강모 집사님의 지도 편달(?)로 부족하지만 유치부 부모교사로 잘 섬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교사 제도와 간단한 연극을 통한 말씀 전달 방법은 제가 어디를 가서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주일학교를 통해 배운 것을 가끔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고 집에서 저희 부부에게 얘기 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며, 다애 주일 학교를 통해 첫째와 둘째의 신앙생활이 잘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년 반이라는 짧았던 다애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나름 신앙생활을 오래만 해온 저에게 제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좋은 신앙의 리더와 선배, 동료들을 얻은 기회였습니다. 지금 다시 돌아가지만 다애교회를 저희가족의 모교회로 알고 한국에 올 때마다 엄마품 처럼 방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동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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