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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생명을 살리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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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솔지(청년부) 댓글 0건 조회Hit 1,777회 작성일Date 15-09-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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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살리는 타이밍


    저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 1년 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약 500명의 에이즈 아동을 위한 어린이개발사역에 참여 하였습니다.
     에이즈(AIDs)는 ‘후천적 면역결핍 증후군’으로 병 자체보다 면역력 저하와 그로 인한 합병증이 큰 문제가 됩니다. 만일 에이즈 환자에게 지속적인 영양공급과 약 복용,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할 경우 병의 정도가 깊지 않은 환자는 건강한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족한 영양섭취, 낙후된 주거환경, 오염된 식수, 의료시설 부족으로 병이 악화되거나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아이들에게 영적·사회적·정서적·신체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하였는데 그 중에 만났던 Mary Adodoi라는 아이는 몸이 아파도 집이 너무 시골에 있어 혼자 힘으로 도저히 병원을 갈 수 없어 저희 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한국의 후원자와 결연된 Mary와 함께 인근 도시의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고 그런 상황에서 말라리아와 장티푸스가 한꺼번에 온 탓에 아픈 상태였습니다. 치료를 받은 후 아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몇 달 후 저는 현지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말았습니다. 믿고 싶지 않던 아이의 사망 소식… 꾸준히 후원을 받고 있는데 대체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 없었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현지 직원은 제게 “너무 늦어서.”라고 말하였습니다. 아이가 이미 결연 전부터 몸이 약해진 탓에 결연 후 치료를 받아도 끝내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저는 너무 안타까워 속상한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공부할 시기’, ‘성장할 시기’. 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도 ‘살아낼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시기. 그것을 놓쳐서 죽는 아이가 없도록 각자 한 사람이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갈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 김솔지(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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