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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 영의 생각, 육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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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종빈 전도사 댓글 0건 조회Hit 2,156회 작성일Date 15-09-13 13:08

    본문

    영의 생각, 육의 생각

     

    이른 아침의 공기가 선선해지고, 반팔입은 사람과 긴팔입은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것을 보니 지금이 환절기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계절이 변하는 때에 생활 패턴도 조금씩 바꿔보려는 마음으로 저는 책을 한 권 집었습니다.

    제가 고른 책은 17세기의 영국 신학자 존 오웬의 저서입니다. 존 오웬은 “청교도의 황태자”라고 불리며, 어거스틴, 루터, 칼빈을 잇는 영적 거인입니다. 제가 청년의 때에, 그리스도인이지만 여전히 있던 죄악에 때문에 괴로워할 때에 도움을 받은 스승입니다. 존 오웬은 여러 저작들을 남겼지만, “죄 죽이기”,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등 구원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에게 남아있는 죄, 그로인해 오게 되는 정죄감에 대해 깊은 통찰을 남겨주었습니다.

    본서 <영의 생각, 육의 생가>도 비슷한 주제의 책입니다. 존 오웬은 로마서 8장 6절 말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한 구절을 중심으로 저술을 시작합니다. 그는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은 무엇인지, 영의 생각과 육의 생각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신자가 영의 생각을 성실하게 하여 생명과 평안을 누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저술하였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350페이지가 넘은 책(다꿈방에 있습니다!)을 100페이지 정도로 요약한 것입니다.

    존 오웬은 영의 생각을 '신자 속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영적 생명의 활동‘으로 정의하며,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는 없었지만 성령의 역사로 새롭게 생긴 ’영적인 마음‘과 동일하게 여깁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로잡힌 것에 영향을 받아 그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저자는 말하며, 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면,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특히, 죄에 대하여, 예배에 대하여, 그리고 성경 말씀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를 점검하기를 권면합니다. 그는 육의 생각과 영의 생각을 대조하며, ’어떤 것을 덜 생각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을 더 많이 생각하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 꾼이 들려주는 것처럼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그리스도인으로 구원의 은혜를 입었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육신의 생각에 괴로워하고 보다 더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소망하는 신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얇지만 강력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안종빈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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