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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스무 번째 이야기) 라오스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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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전서연, 전수연 댓글 0건 조회Hit 1,791회 작성일Date 15-07-26 12:53

    본문

    라오스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하나님은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 하나님에 대해 더욱더 깊이 알아가고 그를 찾을 수 있는 기회 말이다. 나는 그 기회를 처음에 몰랐지만, 선교를 하면서 차츰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은 내게 언제나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분 같다. 매일 하나님은 어디서나 도와주시고 함께 하신다는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 예를 들자면 내가 라오스에 온지 첫날이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첫째 날… 정말 힘들었다. 아직 선교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힘들었던 이유는 처음으로 접하는 4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다가 라오스의 가난하고 더러운 주변 환경이 나를 놀라게 해서였던 것 같다. 둘째 날도 만만치 않았다. 일요일이라 주변에 있는 교회로 향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선풍기 바람도 안 오는 곳에서 앉아있으니 숨이 찼다. 그렇게 2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몽족 마을로 향했다. 다행히 공연할 무대는 있었지만 벌레들이 기어 다녔고, 태권도복부터 부채춤 의상까지 입고 있어 힘들었다. 그날도 그렇게 지나갔다. 셋째 날이 되자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날은 내가 낙캄 마을에서 선교하는 날이었다. 내가 낙캄 마을에서 의료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현지인 한 분이 열이 40도에 다다랐다. 나는 그분이 많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웃음을 짓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치료실에 들어오자 그 분은 미소를 짓고 계셨다. 믿기지 않을 일이었다. 어떤 아이는 다리에 고름이 여러 군데 있어 그 위에 알코올성분의 약을 바르고 있는 중간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파도 울지 않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었는데 나를 보자 웃어줬다. 나 같았으면 어땠을까. 아마 고개를 돌렸을 것이다.  그런 아이를 보자 나는 뭐든지 해주고 싶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넷째 날까지 지나갔다. 모든 선교가 끝났다. 라오스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 경험, 그리고 진정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라오스…' 그 이름은 하나님을 더 알아간 나라라고 내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 전서연(유초등부)



     라오스란 말을 들으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아니 많은 사람들이 벌레, 질병, 가난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질병도, 벌레도 이젠 떠오르지 않는다. 라오스 아이들의 밝은 미소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도 처음부터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다. 공항을 출발할 때만 해도 나는 친구들과 놀 생각으로 들떠 있었다. 약 6시간을 날아 라오스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 숙소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내 입에서는 '이게 뭐야?' 란 말부터 튀어 나왔다. 곰팡이가 핀 샤워기, 작동도 되지 않는 낡은 에어컨 까지…속상하다 못해 너무나 신기했다. 이런 곳에서 불평 한 마디 없이 오히려 감사하며 짐을 정리하는 내 친구들이 말이다. '괜찮아' 나는 생각했다. '이제 어떻게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겠어?'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내뱉자마자 후회했다. 내일 있을 공연 연습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3번 공연을 했다. 그 중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건 바로 2번째 공연 때였다. 공연이 끝날 무렵, 한 아이가 나한테, 그리고 친구들한테 다가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 '미나'였다. 미나는 나에게 직접 풀을 꺾어 만든 바구니를 내밀었다. 이빨이 다 썪어 심한 두통까지 앓고 있었지만, 미나는 예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힘든 환경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몸짓으로 이야기하면서 나는 점점 변해갔다. 무더운 날씨도, 더럽게 널려 있는 쓰레기도 더 이상 내겐 문제되지않았다…
    어느덧 떠날 시간이 되어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들이 어느새 작은 점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꼭 다시 올게…'                                                                       


    - 전수연(유초등부)


    - 라오스 아웃리치 사진이 홈페이지 칼럼란에 올려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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