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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백 열 아홉번째 이야기) 꽃보다 바울!(2015 Pearl Festival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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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승한(청년부 회장) 댓글 0건 조회Hit 1,657회 작성일Date 15-07-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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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바울!(2015 Pearl Festival in Seoul)

     꽃보다 바울! 이번 펄의 주제였습니다.
     이번 펄을 위해 여러 집사님과 권사님 도움 하에 청년 전문강사들을 중심으로 몇 달 전부터 강의할 사람을 정하고, 준비물을 사고, 이름표를 만들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등록 인원이 너무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1주일이 채 남지 않았을 때 등록 인원이 한자리 수였을 정도였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지막 1주일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홍보했습니다. 그래서 25명 남짓 사전 등록이 이루어졌고, 현장등록도 20명 정도 있을 것이기에 나름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펄 당일이 되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등록은 커녕 사전 등록한 사람들조차 몇몇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첫 강의를 정확히 25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날에 음향 세팅, 강의 준비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스태프들 모두 이번 펄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겠지. 정예부대로 가자! 라고 서로 격려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강의가 시작됐고, 언제나 그렇듯 강의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듣는 집단이 있는 반면, 억지로 끌려와서, 혹은 강의가 너무 어려워서 뚱하게 있는 사람 및 엎드려 자는 집단이 있었습니다. 제가 맡고 있던 조에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 자매에게 어떻게 펄을 알고 왔냐고 묻자 '부모님이 보내셔서 왔는데 힘드네요.' 라고 답했던 자매였습니다. 조별 모임 때 뭘 물어봐도 열성이 없고, 얼굴도 굳어 있던 시크한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둘째 날 아침에 보이지 않길래, 속으로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둘째 날 점심 즈음 나타났고, 제가 강의할 때, 하나님이 그 자매에게 역사하셨는지, 제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울 사도의 행적을 같이 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지남 집사님의 강의 시간과 기도회 시간이 끝난 후 그 자매를 봤습니다. 표정이 없던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어 너무 기쁜 표정으로 이지남 집사님과 포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펄은 다수가 참여하고, 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힘들고, 지겨운 3일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번 펄을 통해 억지로 끌려와서 앉아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은혜를 주시고, 그들의 입에서 '집에 가서 성경을 읽고 싶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회심하고 예수를 전하는 삶을 살게 된 바울과 같이 타인의 의지로 끌려왔던 청년들이 이번 펄을 통해서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더 나아가 땅 끝까지 주님의 진리를 전하고자 하는 삶을 살게 되길 소망합니다.


    - 이승한(청년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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