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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 여든 두번째 이야기) 어른버스가 된 꼬마버스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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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창원 전도사 댓글 0건 조회Hit 1,427회 작성일Date 14-10-19 14:24

    본문

    어른버스가 된 꼬마버스 타요


    꼬마버스 타요(어린이 만화 ‘타요’의 주인공 버스)는 어느 날 어른 버스에 큰 불만을 갖습니다. 어른 버스는 아침에 늦잠을 자고 밤에는 늦게까지 놀러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를 만나게 되고, 마법사는 꼬마 버스의 소원을 들어주어 타요를 어른 버스로 바꾸어 줍니다. 어른 버스가 된 타요는 너무 기뻐합니다. 차고지에 돌아와서 다른 꼬마버스들을 놀이터에 데려가 밤늦게 까지 놀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떠보니 평소 아침보다 늦게 일어나 깜짝 놀랍니다. 다른 꼬마버스들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 순간 경찰차와 경찰이 타요에게 와서 꼬마버스들이 운행을 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꼬마버스들이 왜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지 묻습니다. 타요는 자기도 방금 일어났다고 말하였고 경찰차와 경찰은 버럭 화를 냅니다. 타요 너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말입니다. 어른이 된 타요는 이렇듯 힘들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타요는 어른이 되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놀러갈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차고지의 하나누나가 타요와 함께 꼬마버스들의 정비용품을 사러 가자고 하고, 운행 계획을 짜자고 합니다. 어두운 밤이 되어 꼬마버스들은 잠을 잘 시간이 되었고, 어른이 된 타요는 밤 운행을 나가게 됩니다. 하루 종일 힘들게 보낸 타요는 매우 피곤하여 급기야 졸음운전을 하고 사고가 날 뻔 합니다. 이제야 타요는 깨닫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밤 운행과 같은 위험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고,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요.


    이제 막 어른이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시절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젖을 주고, 목욕을 시켜주고, 따뜻한 옷을 입혀 줍니다. 3살이 되니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기만 사랑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 행동에 힘겨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 아이가 어린 시절에 사랑을 많이 받게 해주고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랑을 더 받아야 할 시절이 있고, 사랑을 더 줘야 할 시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어도, 어느덧 내가 사랑해야 할 존재가 내 앞에 있다면, 그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역할이고 책임입니다. 내가 잘 준비되지 않아서 미숙하여도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께서 선하게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부르심을 주시고 그 길을 걷게 하심으로 우리를 어른으로 자라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 최창원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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