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이백 여든번째 이야기)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창원 전도사 댓글 0건 조회Hit 1,828회 작성일Date 14-10-07 07:47

    본문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대학교 1학년 때 흥미로운 수업을 들었습니다. 김명현 교수님의 ‘창조과학’이란 수업이었지요. 어느 날 교수님께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각자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한참 쳐다보았지만 그저 무덤덤했습니다. 그리고는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아마도 사람의 설계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만든 비행기나 초고층 건물에는 반드시 설계도가 필요한데, 모기와 같은 작은 생명체는 사람이 만든 것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설계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명체를 만든 지적설계자 곧 창조주 하나님이 계실 수 밖에 없음을 설득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에게도 설계도가 있는데 그것은 DNA이며, 사람은 이 설계도에 의해 성장하고 유지되며 또 중단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설계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자가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일 것입니다.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는 바늘 끝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사진인데, 바늘 끝에 노란 대장균 박테리아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작은 세균 하나의 정보를 기록하려면 1,000페이지를 가득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파벳 하나만 틀려도 기형 대장균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람의 경우, 세포 하나 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적으려면 100만 페이지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수업을 마칠 때쯤 다시 검지 손가락을 보면서 ‘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검지 손가락의 정보를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없는 작고 작은 존재였습니다. 다섯 손가락을 움직여보면서 ‘이건 기적이야!’라고 외쳤던 것 같습니다.


     이 후 찬송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의 3절 가사는 저에게 실제적인 고백이 되었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 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 최창원 전도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