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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숨바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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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순근 댓글 0건 조회Hit 1,509회 작성일Date 14-09-14 19:40

    본문

    숨바커피

    지난 주일에 마셨던 숨바커피는 맛이 없었다. 제대로 내려진 커피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똑 같은 커피를 핸드드립을 내리면 훨씬 더 맛이 있다. 핸드드립으로 숨바커피를 마셔본 사람들 평은 별로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특징이 없는 맛이 특징이겠다^^.

    지난 번 단기선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나가서 커피 원두를 샀다. 동숨바 쪽 보다는 서 숨바 쪽에서 커피가 생산되기 때문에 와잉아뿌에서 산 커피이지만, 서 숨바 산이다. 옛날에 싸전에서 쌀을 팔 듯이 쌓아놓고 무게를 달아서 판다. 
    그 숨바원두를 강릉의 박이추씨에게 보냈다. 뜻 밖에도 세 종류로 볶아서 보내주셨다. 베트남의 커피를 사랑하시는 그 분은 인도네시아의 커피도 사랑하시나 보다.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3대에 걸쳐서 숨바에 온전한 복음(The Whole Gospel)을 전하자고 했다. 품질 좋은 아라비카 종을 시험재배하여 전 숨바에 보급하여 그 커피가 숨바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체가 되려면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황소걸음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했다. 내가 뿌린 씨앗의 열매를 반드시 내가 따야 한다는 생각도 때론 욕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인생도 있다. 욕심없는 삶이 가벼워서 훨씬 멀리 간다. 

    - 이순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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