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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 쉰 한번째 이야기) 실수를 내버려 두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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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우성 댓글 0건 조회Hit 1,419회 작성일Date 14-03-17 11:06

    본문

    실수를 내버려 두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의 실수를 내버려 두십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내버려 두실까요? 선하신 하나님이라면 선한 길로 이끄실텐데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은 결국 우리를 선한 길로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뿐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예수님께서 비유로 설명하신 돌아온 탕자 예화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탕자가 자신의 소유를 달라고 할 때, 그의 아버지는 순순히 재산을 넘겨주고 집을 나가는 아들을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분명 아버지는 아들에게 재산을 주고 집을 나가는 것을 허락하였을 때, 그 이후에 나타날 결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저는 처음 탕자예화를 접했을 때, 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재산 들고 집을 나가려는 자식놈을 패대기 쳐서라도 못 가도록 만드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허나, 이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고 아들의 뜻에 따라 모든 재산을 주고 허랑방탕한 생활하고자 하는 아들의 뜻을 억지로 꺾지 않습니다.


    아들은 나갈 때 아버지에게 재산을 달라고(give me) 요구합니다. 그리고 허랑방탕하게 그 재산을 낭비하고 돈 한푼 남지 않고 그에게 의지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아버지께 돌아와서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종으로 삼아줄 것을(make me) 말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의지할 곳이 없게 된 후, 집을 나갈 때의 자신감과 강한 의지는 모두 사라지고 다시 돌아와 아버지께 순종할 것을 고백하는 것입이다.


    인격적이신 하나님.
    우리의 뜻을 무너뜨리지 않고 실수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내버려두심으로써 우리 자신에게 책임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신뢰와 순종을 강요하지 않고 삶의 처절한 경험을 통해 뼛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우리의 순복을 이끌어 내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어가시는 방법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격적인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은 내가 잘못 길을 갈 때는 외면하시는 것 같다', '신은 죽었다'며 하나님을 무능력한 존재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시되, 인격적이시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으시며, 하나님께 대한 고백을 쥐어짜시는게 아니라 우리의 의지로 입술에서 터져나올 수 밖에 없도록 우리를 이끌어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전지전능하심'인 것입니다.


    - 손우성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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