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이백 서른 일곱번째 이야기) 장로교회로서 틀을 세운 다애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정세 댓글 0건 조회Hit 1,927회 작성일Date 13-12-15 15:58

    본문

    장로교회로서 틀을 세운 다애교회

    지난 주일 다애교회에서 처음으로 임직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계와 노회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드린 예배에서 2분의 장로님들과 7분의 안수잡사님 그리고 7분의 권사님이 임직되셨습니다. 다애교회가 마침내 정치 조직을 갖추게 된 참으로 감격적인 예배였습니다.

    다애교회는 장로교회로서 장로 정치를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교회 정치 유형에는 장로 정치 외에도 교황 정치, 감독정치, 회중 정치가 있습니다.

    (1) 교황정치(Papacy): 교황정치는 천주교회의 정치 유형입니다. 천주교에는 30여 가지의 교회 직분이 있습니다. 한 명의 교황을 정점으로 하여 추기경, 대주교, 주교, 사제, 부제 등이 계급구조를 형성합니다. 교황이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는 교권 우위 사상에 근거한 교황정치는 계급 구조 제도 안에서 전 세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감독정치(Episcopacy): 감독정치는 한 명의 감독이 교회의 목사들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감리교, 성공회, 구세군의 정치 유형입니다. 감독 중심의 계급 구조라는 면에서 교황정치와 유사하나 천주교가 전세계적인 조직을 갖춘 반면 감독정치는 국가적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각 국가별로 조직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3) 회중정치(Congregationalism): 회중 교회는 영국 청교도 존 코튼에 의해 시작된 제도로 침례교회의 정치 유형입니다. 회중교회는 지역 교회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모든 교회 직분을 평등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교회와 관련된 일을 결정하기 위해서 온 교회 회중이 모여 결정을 합니다. 하지만 재미나게도 한국의 침례교회 중에는 결정의 효율성을 위해 장로들을 세우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4) 장로정치(Presbyterianism): 장로정치는 장로교회의 정치 유형으로서 지역 교회의 자율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교회의 연합을 강조합니다. 장로정치는 장로들로 구성된 당회로부터 노회, 대회, 총회 등의 회의를 통해 교회 간의 연합을 추구합니다. 교황정치나 감독정치가 하향적 조직이라면 회중정치와 장로정치는 상향적 조직입니다. 또한 회중정치가 개교회의 자율성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면 장로정치는 개교회의 자율성과 더불어 교회간의 연합을 강조합니다. 장로교회의 장로는 계급적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대표자로 뽑힌 일꾼들입니다.

    장로정치는 3대 원칙을 지킵니다.

    ① 자율: 사도행전을 보면 집사의 직분을 세울 때 회중에 의해 선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이 주장하는 것처럼 수위권을 가진 교황 베드로에 의해 뽑은 것이 아닙니다. (행 6:1-6; 행12:23-26)

    ② 평등: 성경 어디를 보아도 베드로가 예수님의 수제자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베드로는 말단 사도인 바울에게 야단을 맡습니다. 예루살렘총회도 베드로가 아닌 야고보가 이끌었습니다. 그러므로 장로교회 안에 수석 목사, 수석 장로라는 표현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빌 2:25; 골 1:7; 벧전 5:1)

    ③ 연합: 교회는 다른 교회의 견제를 받음과 동시에 합력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장로교회로서 담임 목사의 독단이나 개교회의 독자적인 방식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잘못입니다. 장로교회는 개교회 뿐 아니라 지역교회간의 회의를 통한 협의 방식을 따릅니다. (행 15:23-29; 딤전 4:14)

    이처럼 장로정치는 성경에 근거합니다. 장로정치는 초대 교회 제도의 두드러진 특징이었습니다. 바울의 사역의 중심은 장로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세우는 교회들에 장로들을 세웠는데(행 11:30; 12:17) 니고디온과 루스드라와 같은 이방 지역 교회에도 장로를 세웠습니다.(행 14:23) 또한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둔 이유 중 하나를 장로를 세우기 위해라고까지 밝혔습니다. (딛1:5) 또한 교회의 재정적인 문제와 구제를 위해서는 안수집사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다애교회가 임직자를 세운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유형적 교회의 제도를 마침내 따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다애교회가 올바른 장로정치의 실현을 통해 초대 교회의 모습을 닮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경적 교회로 더욱 우뚝 서는 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오정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