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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 열 세번째 이야기) 성경 문맹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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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정세 댓글 0건 조회Hit 1,452회 작성일Date 13-06-18 10:37

    본문

    성경 문맹의 위기

     

      중세시대는 평신도들에게 암흑과 같았습니다. 당시에 신도들은 성경을 소유할 수 없었고 읽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임의로 성경을 소유하려 했다가는 불경죄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오직 교회의 사제들만이 성경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들은 라틴어로 된 성경만을 읽었습니다. 본래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나 헬라어 성경은 사제들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신도들은 사제가 들려주는 성경 말씀을 들어야 했고 그들의 설교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제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길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제의 말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위치에 두었습니다. 

      이와 같은 암흑의 끝에 종교개혁자들이 일어섰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를 개혁하며 가장 먼저 각자의 언어로 기록된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도록 했습니다. 성경에 문맹이 된 사람들에게 성경을 들려주려 했습니다. 비로소 신도들은 성경의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에게 이 성경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또 다시 성경 문맹에 대한 위기감이 듭니다. 중세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도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으면서도 오히려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특히 신도들의 편의를 위해 주일 예배 시 화면을 사용하면서 더욱 성경을 찾아 볼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신도들은 성경을 펼치지 않아도 편하게 앉아 화면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설교자들이 성경과 무관한 이야기들로 설교 시간을 채우면서 성경 문맹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신도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경을 더욱 낯설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문맹이라 할 만큼 성경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일상의 삶과 교회 안에서의 생활에서 영적 분별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매사를 영적 원리와 분별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처신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할 뿐 아니라 이단의 유혹이나 공격에도 스스로 대비하지 못하여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 교계를 매우 어지럽히는 신천지 이단은 성경을 풀이한다는 미명아래 터무니  없는 성경해석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여기에 많은 교인들이 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그의 선지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아모스 8:11

     아모스 선지자가 말한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은 어쩌면 우리 시대를 두고 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성경책은 어디에나 있는데 정작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들을 수 없는 시대 말입니다.

     감사하게도 다애교회의 경우 성경을 읽도록 다방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한 양육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양육 훈련에 적극 참여하시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각자가 성경을 가까이에 두고 성경을 삶의 지표로 삼으시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오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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