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이백 여덟번째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의 영어연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순근 댓글 0건 조회Hit 1,418회 작성일Date 13-05-20 10:56

    본문

    박근혜 대통령의 영어연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미 상하원 연합의회에서 연설을 하셨다. 영어로 30여분 넘게 하셨는데 영어 실력이 대단하셨다. 듣기로 옛날 대학생 시절에 어머니이신 고 육영수 여사께서 영어를 배워두라고 하셔서 배우셨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 배운 영어답게 발음도 아주 훌륭했고 문장도 고급스러웠다. 혹자는 영어연설을 두고, 한국어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의 소리를 하지만, 영어로 했기에 오히려 의원들에게 정서적 친근감을 주었을 것이고, 연설에 대해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을 것으로 본다. 한반도가 최초의 비핵화지역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와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 등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다.

    늦은 밤이었지만, 우리 식구들이 다 모여서 보았는데, 같이 보던 수아가 다 듣고 나서 한마디 한다. 자기가 생각할 때 한 가지가 아쉬웠는데 북한의 위협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와 더불어 그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동족이므로 함께 공존하길 원하며, 그들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랑의 메시지도 보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수아의 말을 듣고 보니 공감이 되었다. 비록 북한이 지금 우리를 위협하고 있어서 그런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지만, 남과 북은 조상이 하나이고, 같은 동족이고, 함께 잘 살아야 할 나라이고, 결국은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어 인류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나라를 이루자고 했으면 더 감동적이었을 것 같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여성 대통령께서 미의회에서 유창한 영어로 역사에 남을 연설을 하셨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직도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기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미국에서는 여성보다는 먼저 유색인종을 대통령으로 택할 만큼 사실은 어떤 면에서 상당히 보수적이다.

    최근에 나는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애다문화학교의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중국어를 쓰기 때문이다. 명색이 구로 다애다문화학교 교장으로서 학생들의 모국어로 몇 마디쯤은 대화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무감 때문이다. 그런데 솔직히 자신이 없다. 도무지 외어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한번 도전을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이번 영어연설을 보면서 더 하게 되었다.

    이순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