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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리란 무엇이며 왜 공부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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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정세 댓글 0건 조회Hit 1,403회 작성일Date 12-09-22 14:25

    본문

    교리란 무엇이며 왜 공부해야 합니까?

     

      모든 신자는 교리를 공부해야 합니다. 교리교육은 신자의 신앙생활에 핵심적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신자들은 교리에 대한 지식이 신앙생활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에 쉽게 동의하지 않는듯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교리라는 말을 싫어했습니다. 교리를 제대로 교회에서 배운 적이 없었기 에 교리 하면 왠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신앙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교리를 배우게 되면서 그러한 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리에 대한 기피증은 교회가 무엇이며 무엇을 믿는지에 대해 불분명하게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건전하지 않은 사상이나 책들을 지성적 분별력 없이 받아들이게 함으로 왜곡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배워야하는 교리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난 세기 교회의 가장 훌륭한 교사 중 한 분인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교리를 ‘성경이 강조하고자 하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새겨 주고자 하는 특정한 진리들’이라고 말합니다. 교리의 근거는 성경입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은 일반 세계사와 달리 이천년이라는 긴 기간이 창세기의 단 열 한 장에 들어있을 정도로 특정한 의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시지 않고 세계 속에 드러나고자 하시는 하나의 메시지를 위해 기록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속에 대한 거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성경이 말하는 구속에 대한 이야기 속에 드러난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인간, 교회가 무엇인지 대한 진술이 바로 교리입니다. 성경 자체가 교리를 강조하고 있기에 교리를 공부하지 않고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교리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성경으로부터 가르치고자 하시는 것을 바로 인식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오류에 빠졌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필사적으로 공부했지만 나사렛 예수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성경을 해석해준다?’ 틀린 진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은 성령 충만과 영적흥분을 혼동하기 쉬우며 따라서 성경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다분하므로 교리적 전제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교회는 초창기부터 교리를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선지자들은 교리들, 특히 율법에 대한 교리를 붙잡고 그 교리들을 역설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설교 시 구약성경의 율법으로부터 원리들을 뽑아내셔서 적용하셨습니다. 로마서의 이신칭의와 에베소서의 하나님의 작정 교리들을 보더라도 사도들 역시 설교 속에 교리들을 선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주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이단들이 교리들을 공격하여 교회 안에 혼란이 일어나면서 교회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등을 만들어서 이단들의 공격에 대처했습니다. 이러한 신경들은 성경을 읽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중세시대에 들어 교회가 성경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교리를 임의적으로 만들게 되었고 그 결과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은 교회가 교리를 성경을 근거로 정리하고 분명하며 명확하게 진술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경을 철저히 연구하여 스위스 신조, 벨직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같은 개신교의 위대한 신앙고백들을 작성하였습니다.

      온갖 이단들과 사이비 가르침이 난무하는 현대 교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리교육은 필수적입니다. 진정 성경을 사랑한다면 역사를 거치며 지켜온 신앙고백들 안에 정리된 교리들을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진정한 교리 교육은 지적인 교만이나 흥분을 느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더 온전한 방식으로 바라보게 됨으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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