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일백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 영어성경 암송대회를 마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두 댓글 0건 조회Hit 1,486회 작성일Date 12-03-07 10:13

    본문

    미삼교회 주일학교는 에즈마이야 여름성경학교를 마친 후에도 꾸준히 영어 찬송과 영어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긴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방학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영어성경암송대회 소식은 반가운 선물과 같았습니다. 힘들긴 하겠지만 분명히 열매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명이 시작했지만 끝까지 함께한 어린이는 4명이었습니다. be동사의 변화도 잘 모르던 애들에게 성경의 내용과 더불어 영어단어와 문장의 구조를 다 설명하면서 지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이 가실 것 입니다. 요한복음은 한장 한절이 길기도 했습니다. 정말 지도하는 집사님이나 암송하는 애들을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 갈 수도 있다는 설레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도하는 집사님의 칭찬과 격려도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미국이라는 꿈이 끝까지 하게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지도하는 집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집사님, 저 말썽 많고 영어에 무지한 애들을 가르치느라 너무너무 고생이 많습니다. 정말 집사님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집사님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지도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더 은혜를 받습니다.”

     

    영어성경을 먼저 자세히 읽고 공부하면서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자신이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는지 그 감동이 듣는 이의 마음에도 밀려왔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변화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관심이 없던 애들이 말씀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눈에 보이게 예배와 모든 면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힘들긴 하지만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애들 중에 1-3장까지 암송했던 두 명이 2,3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애들이 미국에 갔다 오면 노화도 내에서 좋은 소문이 날 것입니다. 더불어 내년에도 도전하려는 애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암송 기간이 너무 짧아서 영어를 잘 모르는 애들이 단 시간에 암송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방학 중에 수학이나 다른 과목도 공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애들의 고생을 알기에 암송대회에 참여한 다른 친구들이 함께 상을 받지 못해 미안함과 아쉬움, 짠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에게 필요한 은혜를 주셨을 것이라 믿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더불어 이 일을 준비하느라 수고한 다애교회와 에즈마이야 본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노화도 미삼교회 이은두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