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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백 마흔 두번째 이야기) 프뉴마 발레단 필리핀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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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의랑 댓글 0건 조회Hit 1,405회 작성일Date 12-02-01 01:17

    본문

    프뉴마 발레단 필리핀 아웃리치를 다녀와서...

     

      저희 발레단이 다녀온 곳은 세계3대 빈민지역중 하나인 톤도 지역에 덤프 사이트입니다.

     

      처음 도착한 덤프 사이트는 충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필리핀 국가에 돈을 주고 쓰레기를 버리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 돈을 받고 자신의 나라 한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그 쓰레기처리를 덤프 사이트에 사는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하게 방치하는 필리핀이라는 국가...인간의 악함을 볼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아이들은 정말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발 하나도, 옷 하나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전신에 오물과 숯가루가 묻은 아이들 한 영혼 한 영혼 손과 얼굴을 닦으며, 밥을 나눠주며, 예수님이 나를 바라보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예수님이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근처에 오는 것만으로도 피부이나 눈병이 옮기지 않을까 두렵고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손도 잡고 안아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에서였다면 상상할 수 없는 거리에서 단장님이 공연 사역을 하자고 하셨을 때 눈앞이 캄캄 했습니다. 공연 사역을 하면 바닥에 앉거나 구르면서 오물과 쓰레기, 벌레들이 온몸에 묻을 텐데 하는 염려로 단원들 모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 곳에서의 사역이 지난 1년 동안 해온 발레단 사역 중에 가장 기쁘고 감사한 귀한 사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역하는 자매가 첫날 “이곳 아이들을 불쌍하게 보지마세요. 이 아이들보다 우리가 더 불쌍할 수 있어요”라고 했던 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난과 더러운 환경, 힘든 상황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너무 밝고 맑은 영혼들이었고, 환경과 상황이 사람들을 불쌍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날 저는 한 여자아이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달았습니다.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음료수를 손에 들고 있던 여자아이...

     

      하나 더 주겠다고, 또 하나 더 주겠다고 해도 집에 있는 동생을 먼저 먹이고 자신이 먹겠다고 하는 여자아이..예수님을 아느냐, 예수님을 믿느냐고 묻는 순간 너무나 환한 미소로 Yes! 라고 대답하는 그 여자아이 눈앞에 무너졌습니다. 그 아이의 눈을 보는 순간 저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과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불쌍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의 눈은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톤도 덤프사이트....

     

      버려진 땅이라 생각되는 그곳에 예수님은 함께 계셨습니다. 그곳은 더러운 땅이 아닌 거룩한 하나님의 눈물이 있는 땅이었습니다. 저와 발레단을 그 곳에 보내주시고 그곳 아이들과 함께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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