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애교회 All Love Church
로그인 회원가입
  • 칼럼
  • 칼럼

    칼럼


    일백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덴마크, 그리고 쿠미오리 배달 사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재호 댓글 0건 조회Hit 1,415회 작성일Date 11-10-21 18:33

    본문

    덴마크, 그리고 쿠미오리 배달 사건

     

     지난 8월 24일 저와 저의 동료 아티스트 9명이 덴마크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태싯그룹(Tacit Group)'이라는 미디어아트 공연 그룹인데, 45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무려 오프닝 공연을 맡았는데 왕족을 비롯한 여러 고위층 사람들, 문화 예술 분야의 VIP 등 1,000여 명이 모이는 중요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연을 중심으로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구본형, 이지남 가정의 '쿠미오리'와 연관이 있고, 저는 이것을 '쿠미오리 배달 사건'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떠나기 전, 유초등부 교사 모임에서 '덴마크의 여왕이 온다는 이 공연을 위해 기도 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얼마 뒤 이지남 집사님이 쿠미오리 가방 하나를 여왕에게 선물로 전달 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난감했지만 선뜻 '예'라고 답을 했습니다. 물론 이 축제의 공연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냈을 때 돌아온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라는 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 대한 막연한 신뢰를 갖고 덴마크로 갔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더라도 늘 우리를 통해 뭔가를 이루시는 그분의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연에 여왕은 오지 못했지만 대신 왕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의 직원과 경호원, 그리고 호위관의 도움으로 왕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왕자는 공연이 매우 흥미로워서 안 그래도 저를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담소를 잠시 나누다가 저는 그 어머니께 가방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 했고, 왕자는 그것을 손수 받으면서 그러겠다고 약속을 해 주었습니다.
      태싯그룹과 쿠미오리. 전혀 관계없을 듯한 이 둘이 하나님 안에서 완벽한 네트워크를 이루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저와 이지남 집사님 모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에게 비전을 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역시 우리의 하나님!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 장재호 성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