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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백 열여섯번째 이야기) 다애교회 유치부에 나타난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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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정진 댓글 0건 조회Hit 1,457회 작성일Date 11-07-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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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스럽게도 저는, 말씀을 가르치는 다애교회 유치부의 부모교사로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동안에 직접 ‘모세’가 되어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이스라엘 민족의 발자취를 따라 성경 속을 걸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다애방 앞에서 서성이던 백발노인 복장의 사나이를 가끔 보셨지요?  바로 저였습니다^^)

     실제로 시내산에서 ‘메에에~’ 울며 기어 다니던 다애교회 유치부 어린 양을 치면서 떨기나무 하나님을 만났고, 다시 돌아간 이집트에서 유치부 이스라엘 동포들과 함께 10가지 재앙을 경험했으며, 출애굽한 후에는 다애교회 본당 앞에 마련된 홍해바다가 쩍~하니 갈라지는 기적도 목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도착한 시내산에서 유치부 이스라엘 동포들과 함께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십계명과 율법을 받은 후 마지막으로 성막에 들어가는 언약궤를 함께 만들기도 했지요.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난 6월 26일, 드디어 다애방에 마련된 요단 동편 모압평지에서 유치부 이스라엘 2세들 앞에 마지막 신명기 설교를 위해 섰습니다.
     그 동안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셨고 그분의 말씀인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노종 모세의 심정으로 목이 쉬도록 외친 후, 마지막으로 모든 유치부 아이들과 한명씩 작별을 나누며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과연 저기 세상 한복판, 가나안 땅에서 섞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며 잘 살아가야 할텐데…”

     포옹하는 한명 한명의 유치부 아이들이 제게는 모두 정성 들여 말씀으로 먹이고 키웠던 저의 제자들이고 자식들이었습니다. 신명기 설교를 마치고 믿음직한 구본형 여호수아 선생님에게 그 아이들을 맡긴 후 쓸쓸히 다애방을 나와 문을 닫고 기대어 섰던 바로 그때, 저는 사명을 마친 자의 ‘시원섭섭함’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과연 제가 살아왔던 3개월의 ‘모세의 삶’이 앞으로 30년의 제 삶이 될 수 있을까요?
    사명을 모르고 방황하던 한 사나이가, 말씀이신 하나님을 경험하고는 송두리째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 나라에 쏟아 부었던 그런 삶.
    저뿐 아니라 우리 다애교회 부모교사분들과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그 사나이의 쏟아 붓는 삶을 함께 살아 내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이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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