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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흔 아홉번째 이야기) 일본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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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순근 댓글 0건 조회Hit 1,379회 작성일Date 11-03-16 11:07

    본문

       지난 금요일에 우리는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놀라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진도 8.4의 강진이 일어나 센다이 지방에 쓰나미가 몰려와 그 지역의 1200여채의 집을 삽시간에 무너뜨리며 지나가는 것을 우리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보았습니다. 또 발전소에 화재가 일어나서 도쿄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440만 가구가 정전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참 마음 아픈 비극입니다!

       1923년에 강도 7.3의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었는데 그 당시 14만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민심이 흉흉해지자 사람들은 희생양을 찾아 민심을 가라앉히려고 했는데 그 때 소위 “조선인”이 타겟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인들이 다니며 집에 불을 지르고, 도적질을 한다고 헛소문을 퍼트린 결과 흥분한 시민들은 조선인을 찾아서 죽창으로 죽였다고 합니다. 그 때 억울하게 희생당한 조선인들이 훗날 두고 두고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지진이 일어나자 우리 정부는 중앙 119 구조대원 40여명을 비상대기 시켜놓고(금요일 현재), 일본 정부의 요청을 기다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관동대지진 때는 우리나라가 없었고, 지금은 나라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일본의 아픔을 진정으로 가슴에 앉고 그들을 위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가까운 두 나라가 서로 미워하며 살아야 합니까? 어떤 선교사님은 한국교회에게 일본은 “사마리아”와 같다고 합니다. 거쳐가기 싫어서 돌아다녔던 사마리아 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한 소외된 여인과 인격적 대화를 통해 복음을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 우리도 일본 사람들에게 인격적 사랑을 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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