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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일곱번째 이야기) 새날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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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순근 댓글 0건 조회Hit 1,415회 작성일Date 09-07-09 13:33

    본문

    지난 목요일에 새날학교 아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광주에서 이곳 다애교회까지 잘 도착하였습니다. 

    두 대의 봉고로 오다가 한 대가 그만 고장나는 바람에 휴게소에서 고속버스로 갈아타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참 밝구나' 하는 것이 첫 인상이었습니다. 

     인솔교사 선생님께 그 점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낯선 땅 한국에 와서 처음부터 밝은 것은 아니었는데, 새날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밝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날학교에 와 보니 모두 다 자기와 형편이 같은 아이들인 것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모두 소위 외국인입니다.  엄마가 중국, 러시아, 몽골, 키르키스탄, 아제르바이잔등에서 살다가 한국의 새 아빠를 만나서 결혼을 하여 오셨는데, 2-3년 정도 엄마와 떨어져 살다가 엄마의 초청으로 한국에 발을 디딘 아이들입니다.

    몇년만에 엄마를 만나서 반갑게 해후를 하고, 이제 새로운 땅에서 엄마를 만났으니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에 다닐 수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는 한국의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지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실제로는 다닐 수 없어서 집에서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광주의 새날학교 소식을 듣고 등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날학교가 참 고맙습니다. 이천영 목사님과 함께 동역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참 고맙습니다.

     

    우리 다애교회는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미래의 한국사회의 다니엘과 에스더와 같은 존재들이 될 수 있는 꿈나무들이고, 또 한편, 그들의 조국에 대해서는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같은 존재들이 될 수 있는 새싹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그 아이들을 초청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심정입니다.  이 다애의 생수 한 그릇이 그들에게 우리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사랑의 생수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시간과 물질과 헌신으로 수고하신 다애의 모든 식구들에게 냉수 한 그릇의 상을 우리 주님께서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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